신장내과는 신장 질환과 기능에 대해 전문으로 연구하는 내과의 한 분야로, 전해질 이상과 고혈압, 신대체 요법(혈액 투석)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신장 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담당합니다. 우리나라에 흔한 신장질환으로는 사구체신염, 당뇨병에 의한 신장염, 고혈압성 신경화증이 있으며 이러한 질환들에 대한 적극적 면역 억제 요법, 사구체 경화증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내과적 약물요법, 고혈압의 적극적인 치료가 일반적인 치료방법입니다. 또한 신장질환이 진행하여 신기능이 감소하게 되면 신장 기능을 대체하기 위한 투석치료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진료과입니다.
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몸 안에 노폐물이 쌓여서 신체의 여러 가지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신장기능이 감소하는 속도에 따라 수일 간에 발생하는 급성 신부전과, 3개월 이상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는 만성 신부전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신부전의 증상 및 징후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소변량이 현저히 감소하거나 방광에 오줌이 없는 무뇨가 나타날 수도 있고, 고혈압, 부종, 호흡곤란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검사에서 혈뇨, 단백뇨 등의 소견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의 증상은 두통, 피로감, 불면증, 요독성 악취, 딸꾹질, 오심, 구토, 식욕 부진, 부종, 소변량의 감소, 근육 경련, 근력 약화 등입니다. 검사에서 전해질 이상, 고혈압, 폐부종, 빈혈 등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사구체 신염은 신장의 여과 부위인 사구체에 염증 반응이 생겨 발생하는 신질환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신장염 혹은 신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신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피를 걸러서 혈액에 쌓인 독소를 소변에 담아 내보내는 기능인데, 이와 같은 기능은 신장의 사구체라는 곳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구체는 콩팥 한쪽에 약 백만 개씩 있어서 양쪽 모두에 약 이백만 개가 있습니다. 여러 원인에 의하여 사구체에 비세균성 염증이 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급성 사구체 신염’이라고 합니다. 혈뇨, 단백뇨가 주 증상으로 나타나며, 소변요량 감소 및 전신부종 등의 증상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고 신기능 감소가 일시적으로 동반되어, 초기에 심하지 않은 요독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한편, 서서히 오랜 시간에 걸쳐서 발생하는 경우를 만성 사구체 신염이라 합니다.